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대형마트 쇼핑카트 분실 ‘골머리’

외곽점포 年 100대 800만원 이상 손실
중심상권 점포 年 20대로 상대적 미미
수거팀이 매장주변·인근 아파트 순회

지역 대형마트들이 고객들의 쇼핑 편의 도구인 ‘쇼핑 카트(Shopping cart)’의 분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분실률이 높은 일부 대형 유통매장의 경우, 쇼핑 카트 수거팀을 구성해 매장주변은 물론 인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카트 회수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관련 업체에 따르면 도심 중심 상권 내 위치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연 평균 20여대의 쇼핑카트를 분실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이 외 변두리 지역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평균 100여대의 쇼핑카트를 분실하는 등 손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당 평균 1천대의 보유 카트 중 10%이상, 카트 1대당 평균 단가가 8~9만원 임을 감안한다면 연간 800만원 이상의 손실을 입는 셈이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매장 특성상 계단이 많고 밖으로 카트를 끌고 갈 수 있는 구조가 까다로운 관계로 월 10~15개의 카트가 분실되고 있으나 회수율이 90%에 달하고 있다.

이마트 수원점도 지난해 20대의 카트가 분실되는 등 분실률이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이 쇼핑 카트를 끌기 어려운 구조나 도심 상권과 밀접한 대형마트 점포들은 분실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반면 외곽지역인 이마트 A지점은 매년 200대 정도의 쇼핑 카트를 분실하고 있으며 홈플러스 B지점 등도 연 평균 100여대 이상이 사리지고 있다.

고객들이 짐이 많아 인근 집까지 가져간 후 전화를 통해 또는 직접 반납하는 경우는 그나마 양호한 편으로, 분실된 대다수 카트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보조장비 등 용도가 변경된 채 사용되고 있다는 게 관계 업체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 북수원점 관계자는 “차를 가져오지 않은 일부 고객의 경우 물건구입량이 많을 시 쇼핑 카트를 함께 가져가고 있다”면서 “이들 중 고의적으로 카트를 가져가 고물상 및 공사 현장에 파는 사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칫 고객에게 오해를 줄 수 있어 카트를 가져가는 고객에게 제재를 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