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도 3~5일 걸리던 식중독균 검사가 앞으로 30분이면 해결된다.
농촌진흥청은 9일 열린 첨단기술을 통한 농식품 안전성 향상 국제심포지엄에서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짧은 시간에 검사할 수 있는 첨단 나노기술 및 마이크로칩을 이용한 초소형 식중독균 검출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식중독균 검출기는 작고 가벼우면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며 최소 20~30분에 식중독균을 판별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노기술을 이용한 검출기는 식중독균에만 반응하는 형광빛 나노입자를 식품에 투입한 후 그 빛의 세기에 따라 식중독균 유무를 측정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나노기술은 머리카락의 백만분의 일 크기에 세계를 다루는 최첨단 기술로, 나노기술을 바이오기술과 융합하면 분자 수준의 생체물질까지 분석가능해 앞으로 농식품과 신선편이식품 등의 식중독균뿐 아니라 잔류농약, 중금속, 인수공통전염볍 등 유해물질을 가려내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홍무기 농산물안전성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안전농산물 생산 및 관리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며 “농식품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산·연·관이 힘을 모아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주력해 국민 건강과 농가소득 증대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