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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스승의 날은 그 어느 해보다 우울한 스승의 날이 될 듯하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스승의 날의 제정취지는 두말할 것도 없이 스승의 은혜와 노고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의 스승의 날은 애초의 제정취지가 무색해질 만큼 쓸쓸하고 안타까운 분위기 속에서 맞고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스승에 대한 사회구성원들의 인식변화다. 지난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전국 중˙고생 3천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의하면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변화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 중 46.4%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과거보다 더 낮아졌다고 답한 반면 높아졌다는 응답은 10.5%에 그쳐 최근 벌어진 교단갈등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단내 각종 단체들간의 반목과 질시가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면서 이제는 학부모들조차 학교당국과 교사들에 대해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사회에서 공교육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각계의 문제제기에 대해 교육당국과 각 교육주체들은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아왔던 게 사실이다. 그 결과 오늘날의 교육현장은 교육개혁과는 거리가 먼 반목과 갈등의 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각 교육단체들은 저마다 교육개혁을 외치고 있긴 하지만 그 방식과 논리가 판이하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교육적 행태를 벌이기까지 했다.
그런 일련의 일들이 올해의 스승의 날을 우울하게 만드는 주범들이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교육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각급 교육단체들 간의 타협과 화해의 분위기 조성일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교육개혁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지혜를 보여줄 때 비로소 교육개혁의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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