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5개 하천이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 본연의 모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시는 23일 석수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과 연계한 하수 처리수 재이용시설 증설공사를 완료해 수질향상을 위한 성능시험 중에 있고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장에서 고도처리를 거쳐 맑게 걸러진 물을 관로를 통해 하천 상류지역으로 끌어올려 방류하는 방식으로, 하천 건천화 방지와 수질향상에 주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재이용시설 관로가 설치된 곳은 안양천 구군포교 상부와 학의천 인덕원교 상부 그리고 삼성천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옆 등 3개소이며 수암천 양지1교 부근 3곳과 삼막천 삼성초교 부근 등 4개소에 시설을 추가 중에 있다.
시는 재이용시설이 증설됨에 따라 하루 방류량이 3만7천500㎥에서 배에 가까운 7만5천㎥으로 늘어나 갈수기 건천화 방지와 함께 수질향상에 기여하고 하천생태 보존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증설된 재이용시설이 가동되면 방류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질도 현재 7.4㎎/ℓ에서 3㎎/ℓ로 향상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