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산물인 자색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막걸리가 일본 수출 길에 올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9일 자색고구마 막걸리 제조기술을 이전받은 배혜정누룩도가가 자색고구마 막걸리 6t(1만5천병)을 일본에 시범 수출했다고 밝혔다.
경기쌀과 여주 자색고구마로 만든 막걸리는 도농기원이 20여 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선홍빛깔에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100% 경기쌀을 이용해 고급 막걸리를 만들어 온 배혜정누룩도가는 지난 달 25일 도농기원으로부터 제조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0년부터 연간 250t 가량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자색고구마 막걸리가 본격적으로 수출될 경우 연간 30t 이상의 경기쌀과 10t 이상의 자색고구마가 소비,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경기미와 자색고구마의 소비 효과 증대는 물론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 특산물인 배, 산양산삼, 율무 등을 원료로 한 새로운 술을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