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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열정 일깨워준 행정인턴 무한돌봄사업

이은정 <경기도청 복지정책과 행정인턴>

2009년 2월 9일,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복지정책과로 향했다. 내가 속한 팀은 무한돌봄T/F팀. 낯설기도 했지만 팀의 이름 그대로 따뜻하신 분들이 나를 반겨주셨다. 팀에 계신 분들의 간단한 소개가 이어지고 어떠한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

2008년 11월 1일부터 시행된 무한돌봄사업을 담당하는 무한돌봄T/F팀은 현행 정부의 법과 제도로 보호받을 수 없는 어려운 우리 이웃을 보호하는 사업을 하는 팀이다. 팀에서 나의 주된 업무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무한돌봄 주간실적과 지원사례를 취합하는 것이다. 무한돌봄 주간실적은 엑셀로 수치를 입력하는 작업으로 어느 정도 엑셀에 자신 있다 생각했었는데 31개 시·군의 실적을 정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료가 정확하지 않으면 시·군 담당자와 조율을 해야 했는데 처음엔 상대방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점차 왜 잘못된 것인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조율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몇몇 시·군 담당자들은 소속을 말하지 않아도 내 목소리를 알아봐 ‘나도 무한돌봄팀의 한 팀원이구나!’하는 소속감과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MOU 체결식과 간담회, 각종 행사를 거치며 이론만 아니라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상황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그려지게 되었고, 스스로 한걸음씩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팀원들과 같이 일도 하면서 취업관련 강의나 여러 가지 교육(컴퓨터, 회화, 마케팅 등)을 받을 수 있어서 나의 역량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행정인턴을 하기 전까지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했었다. 자신감도 없었다. 그러나 행정인턴을 하게 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자신감이 생겼으며,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꿈에 대한 열정을 다시 일깨워준 행정인턴 생활이다. 이제 4개월 정도의 행정인턴 생활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알차게 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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