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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전역 상어 이어 ‘해파리 습격’

경기·인천지역 해상 전역에 걸쳐 해파리가 극성을 부리고 서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던 백상아리 등 식인상어까지 출몰함에 따라 어민들과 해수욕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인천해양경찰서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해안에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해파리의 개체수가 올해 들어 2006년에 비해 40%나 늘어나는 등 급격히 증가, 어민들과 해수욕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국립수산과학원이 해파리 모니터링을 실시한 2006년 보다 2개월이나 앞당진 지난 4월부터 해파리가 출현한 이후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출현 지역 역시 과거 서해 남부 해상에 머무르던 것이 인천 앞바다와 강화도 인근 해상 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연현상의 변화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관계당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인천지역에서 멸치와 조기 등을 잡는 어민들은 걸려든 해파리로 인해 그물이 올려 지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올린다 해도 해파리로 인해 잡은 고기의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어 한탄하고 있다.

또한 경기·인천 지역 총 15개 해수욕장 역시 해파리 때의 출몰로 인해 해수욕객들이 쏘이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다 과거 서해안에서 보이지 않던 백상아리까지 올해 들어 두 번이나 나타나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해파리의 천적을 이용해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가 없다”며 “휴어기 때 운항을 하지 않는 어선의 연료비를 지원해 해파리를 잡아들이는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산연구소의 김봉래 연구원은 “이상기온, 엘리뇨 등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기후가 아열대성 기후로 변해감에 따라 해파리와 상어 등의 어족들이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기후 현상이 지속된다면 생태계 혼란은 물론, 어족자원 분포도 변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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