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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겁난다” 국내 피서지 북적

휴가철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 역대 최고
올 상반기 관광수지 8년만에 최고치 경신

올 여름 지루한 장마와 경기침체, 신종플루 등 국·내외에서 발생한 복합적인 영향으로 인해 휴가철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과거 여름휴가철 해외 휴양지로 떠나던 피서객들이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관광공사와 도로공사,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휴가철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올 상반기 관광수지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비행기를 이용한 해외 여행객은 급감했다.

이로 인해 도내 여름휴가지 숙박시설의 대다수는 9월말까지 예약이 완료되는가 하면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 몇몇 곳은 수용인원보다 많은 피서객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립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30여개 시설에 입실 기준인원으로 동시 220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9월까지의 시설이 예약 매진된 상태다.

휴양림 관계자는 “숙박시설은 9월까지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거의 매진된 상태고,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 야영장 45곳은 자리가 없어 하루에 50팀 정도는 야영장을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한다”며 “과거 8월말예약현황이 9월말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대변하듯 지난 6월부터 8월 17일까지 도내 42개 고속도로 나들목의 통행량이 1억4천659만 여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천952만 여대에 비해 7% 가량 증가해 같은 기간 역대 최고 통행량을 돌파했다.

또한 2009년 상반기 국내 관광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3% 증가하고, 관광지출은 46.9% 감소 해 10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올해 6월과 7월 해외로 여행을 떠난 내국인 472만5천여 명 중 104만1천여 명이 여름철 인기 피서지였던 동남아아시아로 떠났으나 이것 역시 지난해에 비해 10% 이상 감소해 2005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긴 장마기간, 경기침체, 신종플루, 인천도시축전 등 국내의 알찬 행사들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상반기 국내관광실태를 조사중에 있으나 과거보다 내국인의 국내 관광이 확실히 늘어난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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