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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행사강행 ‘신종플루 무방비’

시 문화국장, 관악페스티벌 보건소 개최반대 불구 강행
자동발열 감시카메라 실효성 미비 관람객 감염 우려

<속보>안양시 보건당국이 신종인플루 불안감만 키우고 있는 가운데(본보 21일자 11면 보도) 시가 개최할 예정인 각종 대형행사가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과 맞물려 행사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했다.

당장 오는 28일로 예정된 ‘안양 관악페스티벌’ 행사가 동안구 보건소장의 개최 반대에도 불구, 강행될 방침이어서 신종플루 대비책에 무방비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또한 안양시 신철 복지문화국장은 24일 오전까지도 행사를 강행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안양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올해 ‘안양 관악페스티벌’은 전야제를 포함 3일간 열리며 예상 관람객만 2만7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신종플루 차단을 위한 자동발열감시 카메라 설치는 장비가격이 수천만 원이 넘는데다 야외 행사에선 실효성이 없는 등 현실적 대비책은 미비해 행사를 관람할 시민들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이미 각종 홍보비로 1천만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고, 각 언론사에도 행사 개최를 알리는 보도자료가 이미 배포돼 행사 취소에도 부담이 생겼다.

시 관계자는 “야외공연은 현실적으로 신종플루 대책을 세우기 힘들다. 현재 보건소 측과 예방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으나, 동안보건소 김찬호 소장은 24일 “신종플루에 대한 현실적인 대비책이 없어 행사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가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개최할 예정인 대규모 행사는 노인체육대회, 시민체육대회, 각종 공연 등 총 16개로 예상 참가인원만 행사별로 적게는 5백~6백여명에서 최고 7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을철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고된 가운데 행사개최 자체가 불투명해졌으며,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것에 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일선 지자체에 축제 등 대규모 행사를 자제할 것을 지시했으며, 경기도도 지난 21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통해 각종 행사와 축제를 축소하거나 연기·취소를 검토하고, 불가피할 경우 행사장에 방역대책반을 배치·운영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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