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각 지자체별로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해 긴박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 관내 대형병원들이 1곳을 제외하고 ‘치료거점병원’ 참여 요청을 거부해 타 지역과 대조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남양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관내에는 금곡동과 화도읍 그리고 오남읍과 진접읍 등에 대형병원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정부에서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유행 대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 보건소는 신종 플루 중증환자에 대한 집중치료체계 마련을 위해 관내 대형병원들을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운영하기 위한 ‘치료거점병원’ 참여를 요청했다.
그러나, 남양주 지역의 유일한 ‘지역응급의료센터’인 남양주한양병원(이사장 장진혁·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570번지)을 제외한 다른 병원들은 일반환자 기피 등을 이유로 모두 거부했다.
이에 반해 성남시는 지역내 신종플루 환자 87명을 보이는 가운데 급격한 확산에 대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시 관내에 7개소의 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의사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거점병원은 수정구 정병원·연세우리병원, 중원구 성남중앙병원,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분당차병원·분당제생병원·국군수도병원 등이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을 수 있는 거점약국은 수정구 연세약국·신흥종로약국, 중원구 리드팜21세기약국·새중원약국, 분당구 비엠디약국·세계로약국·분당이화약국 등이다.
또 광주시는 거점약국으로 단비약국(실촌읍 곤지암리 444의1), 광주태평양약국(경안동 32의2), 서울보룡약국(경안동 56의4), 오행당약국(오포읍 양벌리 607의1) 등을 지정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임약국, 창현약국, 와부약국, 큰사랑약국, 남양주약국 등 5개 약국을 거점약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