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이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에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용인시청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차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현화(14골)의 활약과 국가대표 골키퍼 이민희의 선방에 힘입어 대구시청을 29-24로 제압했다.
이로써 12승9패 승점 24점이 된 용인시청은 인천 벽산건설과 삼척시청(이상 승점 34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했다.
용인시청은 주득점원 남현화가 전반에만 6골을 뽑아내고 권근혜(5골)와 이선미(4골)가 득점에 가세해 대구시청에 14-10, 4골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용인시청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고 남현화, 김정순, 권근혜의 득점포를 총 가동해 점수차를 더 벌리고 이민희가 6차례나 상대 슛을 차단하는 활약을 보이며 5골차 낙승을 거뒀다.
권근혜는 후반 21분 상대 선수의 공을 가로채 대구시청 송해림의 퇴장을 유도하는 등 4번의 가로채기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용인시청은 다음달 3일 홈코트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전을 치룬다.
용인시청 김운학 감독은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는 부상중인 명복희, 이정희가 회복해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핸드볼큰잔치에서 이긴 경험도 있어 선수들이 몸관리만 잘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골키퍼 강일구의 눈부신 수비와 유동근, 엄효원(이상 5골) 등 주전들의 고른 득점으로 충남도청을 23-17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