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유재희가 제29회 무궁화컵 전국여자테니스대회 일반부 단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국내 여자 랭킹 34위인 유재희는 26일 장충테니스코드에서 열린 일반부 단식에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나리(경동가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팀 동료 김윤희를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희는 경험 부족과 컨디션 난조를 보인 김윤희에게 힘 있는 서비스와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정상에 오르며 지난 2월 김윤희와 팀을 이뤄 출전한 2009 서귀포칠십리테니스대회 복식 우승 이 후 올해 처음으로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또 일반부 복식에서는 유수미-유희선 조(용인시청)가 준결승에서 유재희-김윤희 조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장명현-변혜진 조(성남시청)를 꺾고 결승에 오른 김나리-이초원 조(경동도시가스)에 세트스코어 0-2(1-6 1-6)로 패해 2위에 머물렀다.
대학부 복식에서는 강서경-정윤영 조(명지대)가 지은혜-오윤혜 조(충남대)와 세트스코어 1-1(0-6 6-1)로 비긴 뒤 세 번째 세트 없이 가진 슈퍼타이브레이크에서 10-2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서경과 정윤영은 대학부 단식 준결승에서 각각 지은혜(충남대)와 이지희(명지대)를 꺾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추후 결승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