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의 지자체인 수원시의 미개발 낙후지역인 서수원권이 ‘서부개발시대’를 주도하며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서수원권은 호매실지구 조성에 이어 권선지구 도시개발사업, 수원지방산업단지 등 굵직한 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향후 수원의 경쟁력을 이끌는 선두 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후’ 걷어내고 ‘서부개발시대’ 연다
◇고품격 주거 시설 조성= 대한주택공사는 권선구 호매실·금곡·당수·오목천동 일원 312만6천㎡ 규모로 호매실택지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 1조9천1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모두 1만5천여 가구의 주택과 상업·문화복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권선구 권선동 일대는 현대산업개발이 99만3천㎡에 아파트, 타운하우스, 주상복합아파트, 단독주택 등 6천594가구와 테마쇼핑몰, 복합상업시설, 공공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두사업은 모두 2012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서수원권의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 산업단지와 상업단지 조성= 낙후된 개발 지역이였던 서수원 일대에 최첨단 산업단지와 상업 단지 등도 들어선다.
권선구 오목천동 곳집말지구 22만4천373㎡에는 단독.공동주택 2천6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환지 개발방식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수원지방산업단지 배후 주거도시로 조성된다.
또 권선구청과 권선보건소, 수원서부경찰서 등이 공공기관이 자리한 고색동 6만179㎡㎡에는 행정타운 배후 상업단지가 들어선다.
곳집말지구와 구너선행정타운 상업단지가 들어서면 수원지방산업단지의 새로운 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는 2006년 1단지 28만7천㎡, 지난해 2단지 12만2천㎡가 완공됐으며 2012년 3단지 79만5천㎡에 이어 4단지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초 대형 쇼핑몰 입점 유동인구 급증= 직물 공장 등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던 평동 SK케미칼 직물공장과 KCC 수원공장 부지가 대형 쇼핑몰로 탈바꿈한다.
SK건설과 금융권이 출자한 서수원개발㈜은 SK케미칼 직물공장 부지 11만2천397㎡를 남북구역으로 나눠 각각 연면적 19만8천348㎡(4층)와 6만6천116㎡(3층) 규모의 쇼핑몰을 개발하는 내용의 ‘수원 역세권 개발에 따른 개발전략지구 1블록 지구단위개발 계획안’을 지난 2월과 7월 시에 제안했다.
서둔동 KCC 수원공장 부지 27만3천600㎡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주민 공람공고가 진행 중이며 롯데쇼핑은 이 곳에 백화점과 마트, 영화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2년 상반기 개장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 코레일과 수원애경역사㈜는 올 2월 수원역 민자역사 유휴부지 공동개발 및 증축을 위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사통팔달 도로 건설= 서수원권은 도로 여건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총연장 38.5km, 왕복 4~6차선 규모로 서수원~오산~평택을 잇는 고속도로가 내년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확장공사도 내년부터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된다.
금곡동과 의왕 청계동을 잇는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12㎞ 구간을 기존 왕복 4차선에서 6~8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와 더불어 민자사업 협상이 진행 중인 서수원~광명 고속도로(총연장 26.3㎞, 왕복 4~6차선)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서수원은 서울과 경기 서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굵직한 대형 사업들이 서수원권 일대에서 추진 되면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을 큰 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