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왕기춘과 이규원(이상 용인대)이 선수단과 함께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용인대 유도학과 학생들과 대한유도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나와 꽃다발을 건네주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녀 14명이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일본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남자 73㎏급의 왕기춘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이규원은 중량급인 90㎏급에서 예상외의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참가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여자는 7체급에서 금메달 없이 정정연(용인대)의 동메달 하나에 그쳤다.
정훈 남자 대표팀 감독은 “더 많은 금메달을 기대했는데 최민호 선수 등이 불의의 일격을 당해 아쉽다”며 “하지만 왕기춘이나 이규원 등 젊은 선수들이 선전해 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다시 세계정상에 오른 왕기춘은 귀국 인사를 통해 “작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너무 힘들었는데 도와주신 분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