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가 2009 핸드볼 슈퍼리그 남자부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엄효원과 조치효가 각각 10골씩을 기록한 데 힘입어 웰컴코로사를 33-28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천도개공은 오는 7일과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인 두산과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인천도개공은 접전을 펼치던 전반 초반 김동명이 2분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엄효원이 잇따라 골네트를 가르며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어 12-9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또 후반에는 독일에서 국내 무대로 복귀한 조치효가 전반 부진을 씻고 7골을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기세가 오른 인천도개공은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은 채 5골 차 승리를 챙겼다.
한편 여자부에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용인시청은 남현화와 권근혜가 나란히 6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잦은 패스미스로 자멸하며 삼척시청에 22-30으로 맥없이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용인시청은 11번에 이르는 잦은 패스미스와 상대 선수와의 신장차를 극복하지 못해 경기에 패했다.
용인시청은 좌측날개 이선미의 선취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가던 전반 17분, 삼척시청 박지현의 골을 시작으로 정지해 등에게 연속 실점해 8-1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들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종료 16분 전, 전반에서 부진했던 권근혜와 남현화의 연속골과 골키퍼 손민지의 선방으로 한때 7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1위인 인천 벽산건설과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