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이 2009 한국실업테니스 2차 연맹전에서 남자부 결승에 안착했다.
부천시청은 7일 경북 안동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에이스 권오희와 이승훈을 앞세워 현대해상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부천시청은 도봉구청을 3-1로 따돌리고 결승에 합류한 산업은행과 8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부천시청은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에이스 권오희와 이승훈을 1,2단식에 내세워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작전을 펼쳤고 이 작전은 주효했다.
상대 현대해상이 에이스인 최동휘와 강병국을 후반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제1단식에서 권오희가 예상대로 상대 조다니엘을 2-0(6-3 6-2)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기선을 잡은 부천시청은 제2단식에서도 이승훈이 역시 2-0(6-3 6-4)로 유성혁의 추격을 뿌리쳐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부천시청은 제3복식에서 권오희-이승훈 조가 상대 에이스 최동휘-강병국 조를 맞아 1세트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게임스코어 2-5까지 몰렸지만 이후 끈질긴 수비와 공격의 조화를 보인 끝에 내리 5게임을 따내 7-5로 역전시켰다.
첫 세트를 어렵게 따낸 권오희-이승훈 조는 둘째 세트에는 보다 안정된 경기를 펼치며 6-3으로 세트를 가져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여자부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수원시청이 NH농협에게 0-3으로 힘없이 무릎을 꿇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