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이 2009 한국실업테니스 2차 연맹전에서 남자부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부천시청은 8일 경북 안동시립운동장 테니스코드에서 열린 대회 4일째 남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에이스 권오희와 이승훈을 앞세워 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부천시청은 지난 2008년 2차 연맹전 결승에서 산업은행에 패한 설욕을 되갚으며 올해 1차 연맹전에 이어 2차연맹전까지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부천시청은 전날 현대해상과의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팀 에이스인 권오희와 이승훈을 1,2단식에 내세워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작전을 펼쳤다.
부천시청은 1단식에 나선 권오희가 상대 에이스 이창훈에게 본인의 특기인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여유 있게 승리하며 기선을 잡았다.
2단식에서도 이승훈이 상대 박승규를 맞아 경기 초반 고전을 펼쳤으나 후반 들어 강력한 포핸드 그라운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2-1(7-5 4-6 6-4)로 경기를 따내며 우승 문턱에 다가선 부천시청은 3복식에서 권오희-이승훈 조가 강성균-이창훈 조에게 2-0(6-3 7-6)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부천시청 정희성 감독은 “이번 대회 매 경기마다 선수들의 시합 순서 배정이 상당히 좋았다”며 “우리팀이 원래 복식이 강하기 때문에 복식을 이기지 못하면 경기에서 진다는 각오로 뛰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