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경-이지희 조(명지대)가 제63회 전국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강서경-이지희 조는 16일 춘천 송암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6일자 여자 복식 결승에서 화인영-함수지 조(한국체대)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2 6-7 10-5)로 승리,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강서경은 지난 달 무궁화컵 여자테니스대회에서 정윤영(명지대)와 팀을 이뤄 복식 정상에 오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대학부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강서경은 또 여자 단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2관왕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강서경-이지희 조는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로 상대를 압도하며 첫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조직력을 앞세운 황인영-함수지 조에 밀리며 게임을 주고받는 시소플레이를 펼치다 마지막 게임을 내줘 6-7로 패했다.
강서경-이지희 조는 휴퍼타이브레이크로 치러진 3세트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네트플레이와 파워 스트로크로 10-5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는 강서경이 배소현(한국체대)을 세트스코어 2-0(6-3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고 이지희는 팀 동료 정윤영의 기권으로 결승에 안착 복식 우승자끼리 단식 정상을 다투게 됐다.
또 남자 복식에서는 김성관-최환용 조(명지대)가 김현준-윤다니엘 조(순천향대)를 2-0(7-5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단식에서는 김성관이 이동규를 역시 2-0(6-4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여자 복식 결승을 지켜본 명지대 신순호 감독은 “상대도 막강한 실력을 보유한 팀 답게 오늘 경기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명경기 였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펼친데다 우승까지 한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