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명예 사진기자인 신인기 씨가 꿈에 그리던 사진전을 연다.
수원구단은 17일 팀의 명예 사진기자인 신인기 씨가 오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가톨릭대학교 수원 성빈센트병원(원장 차영미)과 북수원성당 내 뽈리화랑에서 그동안 자신이 앵글에 담았던 수원구단의 역사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해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는 신 씨는 수원구단의 명예 사진기자 모임인 ‘블루포토’의 창단 멤버로 지난 10여년 동안 수원과 전국의 축구장은 물론 해외까지 오가며 수원구단의 역사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온 수원구단 역사의 산증인이다.
지난 6일에는 휠체어에 의존해 링거주사를 맞으면서 강원FC와의 홈경기를 촬영하는 투혼을 보였고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에두는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신 씨의 쾌유를 바라는 골 세레모니를 펼쳐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번 사진전은 남은 생애 동안 수원 블루윙즈를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싶다는 신 씨의 간절한 소망을 전해들은 성빈센트병원이 병원 로비와 북수원성당 내 뽈리화랑에서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이루어졌다.
수원구단은 21일 오후 5시 성빈센트병원 중앙로비에서 수원구단 관계자와 선수단 대표, 축구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인기 축구 사진 전시회’ 개막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신 씨의 사진전은 2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성빈센트병원 중앙로비에서 전시된 뒤 내달 6일북수원성당 내 뽈리화랑으로 옮겨져 11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