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화여중이 중학부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핸드볼대회에서 여자중등부 정상에 등극했다.
인화여중은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여중부 결승전에서 의정부여중과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23-2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로써 인화여중은 지난 5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인화여중은 팀 에이스인 강경민이 경기 일주일을 남기고 골절상을 입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등 경기 시작 전부터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이 강경민의 공백을 메우며 결승까지 진출했고 결승에서도 끈질긴 근성을 발휘하며 우승을 일궈냈다.
팽팽한 접전끝에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친 인화여중은 후반 들어 강경민의 공백을 만회하지 못하며 의정부여중의 이보라(6골)와 김수정(4골) 등 빠른 공격에 밀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16-1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었다.
그러나 인화여중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준결승에서 4골을 기록한 최수지(8골)와 장이슬(4골)의 공격이 살아나며 23-20, 3점차로 역전했다.
한편 여고부 준결승에서 인천 선화여상과 인천여고는 각각 무학여고와 정신여고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