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이 내셔널리그 최약체 예산FC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후기리그 2위로 올라섰다.
수원시청은 19일 예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교보생명 2009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6라운드 예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한원의 선제골과 박종찬의 2골 등을 앞세워 6-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4승2무 승점 14점으로 이날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득점없이 비긴 고양 KB국민은행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수원 +11, 고양 +6)에서 앞서며 강릉시청에 이어 리그 2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수원시청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김한원이 상대 골에어리어 중앙에서 오른발 슛한 볼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1-0의 우세를 그대로 몰고가 전반을 마무리한 수원시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상대 미드필더 좌측에서 주진학이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길게 찬 볼을 골에어리어 중앙으로 달려들던 박종찬이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17분에도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하정헌의 패스를 받은 박종찬이 오른발로 감아차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후반 27분 장혁의 패스를 받은 유수현이 골을 성공시켜 4-0으로 앞선 뒤 후반 35분과 38분 배상준과 김관식에서 연속골을 내주며 4-2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후반 42분 박정환과 주진학이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연거푸 뽑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산 할렐루야는 노원 험멜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9분 조방현의 헤딩골로 1-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기며 10위로 올라섰고 인천 코레일은 울산에서 벌어진 울산 현대미포조선과의 경기에서 이경민의 선제골과 상대 수비수 자책골로 최철우가 한골을 만회한 데 그친 울산을 2-1로 꺾고 5위로 도약했다.
한편 수원시청 김한원은 지난달 29일 강릉시청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0 완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8월의 MVP로 선정됐다. 김한원은 현재 16경기에 출전, 11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