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에 젊음과 재즈선율을 실어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 가을을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가평군 자라섬 및 가평읍 일원에서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6회째로 접어든 이번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서는 재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트럼펫의 거장 엔리코 라바(Enrico Rava), 유럽재즈 피아니스트계의 젊은 피 이스라엘의 야론 허만(Yaron Herman), 역사상 명인의 장점만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색소폰 연주자 크리스 포터(Chris Potter)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월드음악밴드 집시 킹스(Gypsy Kings)의 리더 치코가 결성한 집시밴드 치코&더 집시즈(Chico &the Gypsies), 아코디언과 반도네온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Richard Gailiano) 등의 자리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1975년 그래미상 배스트 쇼 앨범상과 1997년 그래미상 베스트 재즈 보컬상을 받은 미국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디디 브릿지워터(Dee Dee Bridgewater), 스캇 핸더슨, 체프 배를린, 데니스 챔버스로 구성된 슈퍼밴드의 공연 등 역대 최고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올려진다.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의상만큼이나 독특한 목소리와 창법을 지닌 포르투칼 출신의 보컬리스트 마리아조앙은 한국 팬들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있으며 줄리안 트리오, 박제천, 미연 듀오 등도 출연한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가수들이 국내 아티스트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전혜림이 미국 여성 드러머 테리 린 케링턴(47), 색소폰 연주자 데이브 리브먼(63)과 한 무대에 선다. 한마디로 재즈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국제 재즈콩쿠르도 열린다. 나이, 성별, 국적을 초월해 재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창의적으로 펼치는 인재발굴프로젝트다. 우승자는 1천만원의 상금과 내년에 열리는 제7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오프닝 공연기회를 얻게된다.
축제 관계자는 “세계적인 재즈 아티스트가 펼치는 최고의 공연과 천혜의 자연생태공간인 자라섬, 산소탱크지역인 가평읍 일원에서 열리는 재즈페스티벌은 뮤지션과 관객, 대자연, 주민이 하나되는 음악축제”라며 “이 축제의 관객을 주인으로 모시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