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식지 않는 사교육 열풍속에 하교시간에 맞춰 학교 앞에 학원차량이 길게 늘어서 어린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동네 곳곳마다 학원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크고 작은 사설학원이 수없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염려스러운 것은 학원과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는 안전 불감증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의 부족이다.
최근 학원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사례를 보면 학원차량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기에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안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학원차량 운전자에 대한 과거 사고기록 및 운전경력 등을 종합하여 적합성을 판단하고 학원차량에 대한 안전성 규제를 강화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학원측에서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차량 승하차시 안전규칙 교육 및 운행 중 안전띠 착용 등을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들 대상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해마다 아까운 생명을 앗아가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없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원차량 운전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을 빨리 도착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얼마나 안전한 운행을 하였는가가 중요하다. 가끔은 급출발, 급제동, 급차로 변경을 거리낌없이 하는 학원차량 안에서 이미 밀리고 저리 밀리는 아이들을 쉽게 볼수 있다.
또한 달리던 도로 복판에서 비상깜빡이만 켠 채 정차하여 아이들을 승하차하는 경우가 있는데 돌발적인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도로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아무리 교통량이 적은 도로인 경우에도 엄연히 존재하는 중앙선과 신호등을 지키지 않고 운행하는 것은 교통사고의 위험을 초래한다. 학원차량 운전자는 아이들에게 교통법규 준수의 모범이자 준법의식을 함양시키는 선생님과 같음을 인식하여 안전운행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