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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하이패스 운전자 의식·시스템 보완 시급

김영기 <인터넷 독자>

전국고속도로에 무인 요금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가 개통된지 2년이 다 돼간다.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차량이 300만대를 육박할 뿐만 아니라 하이패스 이용률 또한 40%를 넘었다고 한다

하이패스 이용률이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톨게이트 앞에서 대기하지 않고 논스톱으로 주행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행료가 최대 절반까지 할인되는 이점이 있는 탓이다.

또한 올해 들어 민자고속도로도 하이패스 차로를 개설, 운영함으로서 종전의 불편이 없어진 것도 한 몫 했다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단말기 1대는 나무 1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는 친환경적인 홍보문구를 내걸고 하이패스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패스는 시스템과 운전자 의식의 결함으로 인해 불법차량 전용차로인양 많은 문제점이 내재되어 있다.

전국 톨게이트에서 하루 6천 여대의 차량이 통행료를 제대로 정산하지 않고 통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재 불량차량이 근무 직원의 감시를 피해 급진입, 도주하다 사고를 유발하는 예도 잦다.

그뿐만 아니라 음주 운전자 역시 경찰 단속망에 걸리지 않는 하이패스 차로를 유유히 지나간다. 마치 하이패스가 불법차량이 “하이! 수고해. 잘 있어! 나는 간다” 라고 야유하듯 지나갈 수 있는 시스템인 듯 할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불법요령이 지인들의 술자리에서 좋은 안주거리가 되고 있어 뒷맛이 씁쓰레하다.

이제 통행료를 나중에 내는 후불제 하이패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카드금액이 부족하면 별도로 충전하는 선불카드보다는 훨씬 간편해졌다.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사회적 시스템은 점점 좋아지는데 이를 이용하는 인간의 의식은 그렇지 않아서 안타깝다.

하이패스 보급·확대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도덕성 함양과 하이패스 시스템의 문제점 보완을 위한 우리 한국도로공사의 노력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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