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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에게 길을 묻다

세계도시인문학대회 개막… 8개국 300여명 참석
‘인간 중심 미래도시 만들기’ 학자들 소통의 場

‘인간적인 도시를 위한 인문학자들의 향연’ 인천세계도시인문학대회가 총 8개국 80여명의 인문학자들과 관련분야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일 개막식을 갖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은 안경수 인천대 총장의 ‘인간적인 도시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개회사에 이어 김동기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인문학의 향연에 온 세계도시 인문학자들을 환영하며 도시계획자와 인문학자 간의 소통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10대 명품도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인천시 도시정책에 주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문가들의 창의도시, 문화도시 실현을 위한 많은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일반 세션에서는 한국도시사학회장인 김태승(아주대) 교수가 동양의 파리로 명성을 노린 근대 상하이 개항 과정과 근대화에 대해 발표했으며, 중국 현대문화 연구의 선구자인 왕샤오밍(중국 상하이대)이 부동산 시장을 통해 상하이의 오늘날을 살펴봤다.

또 동아시아의 대표적 개항도시 천진, 요코하마, 인천의 세 연구자 런윈란(중국 천진 사회과학원), 이치카와 토모(중국 상하이 자오통대), 김창수(인천학연구원)는 세 도시가 겪은 개항과정을 개괄하고 비교하며 개항이 가져온 다양한 영향들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 교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약 2년여에 걸쳐 대회를 준비해 온 인천세계도시인문학대회 이갑영 집행위원장(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인천학연구원장)은 “도시인문학의 특성은 사회적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총체적 다학문적으로 접근한다는 것, 그리고 인간을 중심으로 사유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의의를 도시(지방정부)와 도시연구자들이 재확인하는 것, 그리고 도시에 대한 인문학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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