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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敵 경기도’ 아쉬움은 있었다

최다 금메달·최고득점 경신 목표달성 실패
지난해 13개 종목 비해 종목우승 8개 불과
배구·펜싱·스쿼시 등 예상보다 성적 저조

26일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는 경기도가 ‘체육웅도’의 면모를 또한번 유감없이 과시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140개, 은 133개, 동메달 134개로 총 7만8천236점을 득점, 2위 서울시(5만8천798점·금97 은83 동106)를 1만9천438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라 더이상 적수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나 당초 목표였던 역대 최다 금메달(149개)과 역대 최고득점(8만3천421점) 경신에는 실패해 지난해보다 적은 금메달 140개, 종합점수 7만8천여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60개 이상, 종합점수 8만6천점 이상을 목표로 했었다.

지난해 1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 체전에서는 육상이 사상 첫 종목우승 18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유도(11연패), 인라인롤러(4연패), 하키(2연패), 축구, 테니스, 볼링, 수중 등 8개 종목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올해 8연패에 도전한 탁구가 개최지 가선점 때문에 종목 우승에 실패한 것을 비롯해 정구, 배구, 씨름, 펜싱, 스쿼시 등에서 예상보다 성적이 저조했고 근대5종, 럭비, 세팍타크로, 야구, 요트, 트라이애슬론, 핸드볼 등은 지난해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또 검도는 올해 최강의 전력을 갖추었지만 심판들의 편파판정 때문에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소프트볼은 41개 정식종목중 유일하게 2년 연속 0점에 머물러 실업팀 창단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지난 해 8위에 그쳤던 배드민턴은 2위로 도약했고 볼링, 궁도, 승마, 카누, 골프, 수중, 농구, 테니스 등은 지난해 보다 크게 향상된 전력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목에서 고등부와 일반부가 선전한 반면 대학부가 부진해 대학부 창단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내년 경남체전에서 연패를 이어가기 위해서도 대학부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체전은 2011년 전국체전을 유치한 경기도가 종합우승 10연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각 종목별로 철저한 전력분석과 첨단 장비의 도입, 우수 고교 자원의 외부 유출 차단 등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시켜준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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