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체육의 맹주인 수원시가 이번 체전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수원시는 총 125(금42·은48·동36)개의 메달을 획득해 총 137(금50·은42·동45)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대회와 비슷한 성적을 일궈 경기도가 전국체전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수원시 직장운동부는 지난 대회 총 36개(금14·은7·동15)의 메달보다 14개 많은 50개(금13·은19·동18)의 메달을 합작해 일취월장한 성적을 거뒀다.
레슬링 자유형 66㎏급의 김대성과 120㎏급의 고승진, 씨름 청장급 이승호, 용사급 국내 최강자 이주용이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으며, 육상과 수영에서도 임경희와 이주형이 각각 하프마라톤과 배영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여러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 수원시는 직장운동부가 활약을 펼친 반면 학생부 선수들의 성적이 저조해 경기체고를 포함 관내 고등부와 대학부가 지난해 총 101개(금36·은35·동30)의 메달을 합작했으나, 올해 대회에서는 총 75개(금29·은29·동18)를 획득하는데 그쳐 학생운동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기체고를 제외한 고등부와 대학부의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저조해 지난대회 금2·은1개씩을 획득했던 역도와 금1·은1개를 수상한 씨름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또 대학부에서도 지난대회 야구 금메달을 획득했던 성균관대를 밀어내고 출전한 경희대가 입상조차 하지 못한 것을 포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균관대와 경기대 학생운동부만 성적을 내 수원 관내 타 대학들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학생운동부에 대한 육성이 시급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