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판도가 심상치 않다.
당초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안산 신한은행이 절대 강자로 손꼽혔지만 1라운드를 끝낸 결과 신한은행은 7경기에서 2패(5승)를 당하며 절대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지난해 우승 멤버거 건재하고 포워드 김단비가 주전급으로 성정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후보 0순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1라운드를 막 넘어선 현재 신한은행은 챔피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불과 3패(37승)만 당하면서 9할이 넘는 승률을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올 시즌 거둔 5승도 손쉽게 챙긴 것이 아니어서 지난 시즌 우승 주역 중 하나인 가드 최윤아의 초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윤아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1.91점과 5.85개의 도움이라는 기록 외에도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소가 됐었다.
신한은행의 부진 속에 ‘전통의 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무서운 상승세로 명가의 이름을 되찾고 있다.
삼성생명은 개막전에서 신한은행에 패한 뒤 심기일전, 박정은-이미선-이종애 ‘삼각편대’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박정은은 평균 19점의 공격력으로, 가드 이미선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종애는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까지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포워드 선수민(31·180㎝)이 가세하면서 더 힘을 받고 있다. 선수민은 평균 11점 이상을 넣고, 리바운드도 6개 이상씩 걷어냈다.
구리 금호생명도 현재 3승4패로 4위에 머물고 있지만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올 시즌 신한은행을 꺾은 팀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금호생명은 센터 강지숙과 ‘집념의 리바운더’ 신정자가 제 몫을 하는 가운데 5년차 가드 이경은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경은은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20점을 몰아넣으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현재 5위인 부천 신세계는 2승5패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5패 모두 4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베테랑 김지윤을 중심으로 경기 막판 집중력만 강화한다면 성적이 향상될 여지는 있어 보인다.
이밖에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변연하를 영입한 천안 국민은행은 올 시즌 변연하를 중심으로 팀 플레이가 살아나 4승3패로 3위에 올라있고 춘천 우리은행도 듬직한 센터 김계령과 이적생 임영희를 중심으로 나아지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시즌 초반 현상이 여자농구에 대한 흥미를 배가시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