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포 청소년만화동아리가 군포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영어 만화책으로 만든 ‘Gunpo folktale(군포포크텔)’을 발간해 화제다.
방과후 틈틈히 짬을 내서 14주 동안 영어만화책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바로 당동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만화동아리 학생들. 이들은 군포 설화인 감투봉명당싸움, 노랑바위전설, 아구랑의 의좋은 형제를 영어만화책으로 만들었다.
모두 중학생 13명이 주 1회 2시간씩 당동문화의집에 모여 합동작업을 했다. 작업기간도 14주나 걸렸다. 만화지도는 만화가겸 캐리컬처 작가인 안중걸 씨가 맡았다. 각색과 영어번역은 경기대학교 신겸수교수가 참여했다.
최근 군포문화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판기념식에서 본인들의 이름이 들어간 책자를 받아든 동아리회원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원선미(용호중 3학년) 학생은 “작업과정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군포지역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도 한 뼘씩 더 자랐다.”며 “책이 나와 기쁜 것도 기쁜 것이지만 작업과정에서 배운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시로부터 850만원을 지원받아 군포문화원이 기획하고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이 사업진행을 맡았다. 영어 만화책이 1천부가 제작돼 관내 학교, 전국 청소년관련 기관과 시설, 해외자매단체 방문객 등에게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