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제64회 전국종합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서 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라는 11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송동환, 브래드 패스트, 정병천의 연속골에 힘입어 고려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이 대회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했던 한라는 4년만에 국내 정상에 복귀했다. 전신 만도 위니아 시절을 포함해 통산 6번째 우승.
지난 1994년 ‘만도 위니아’로 창단한 한라는 1996, 1997년 종합선수권대회를 2연패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 아이스하키팀으로 명성을 높였다.
그러나 2005년을 마지막으로 실업 라이벌 하이원에 3년 연속 우승을 내줬고 2007년에는 아예 결승에 오르지도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공격수 출신 심의식 감독을 영입하면서 재건에 나선 한라는 결국 4년만에 국내 최강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한라는 송동환, 패트릭 마르티넥, 조민호 등 화려한 공격진을 내보냈고 고려대는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철벽 수문장 강태우를 중심으로 한 수비로 맞섰다.
한라는 1피리어드 23차례나 고려대 골문을 향해 슈팅을 퍼부었으나 번번이 골리 강태우에게 제지당해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1피리어드 40초를 남기고 고려대 골문 오른쪽에서 조민호가 짧게 흘려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송동환이 재치있게 끊어 때려 첫 골로 연결시키며 기선을 잡았다.
2피리어드 들어 한라는 조직적인 공격이 맞아들어가기 시작했고 고려대는 제대로 된 역습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수비에만 급급했다.
결국 한라는 2피리어드 10분23초 브래드 패스트가 오른쪽 오프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쏜 벼락같은 중거리슛이 고려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면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라는 2분 뒤 패스트가 고려대 수비 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로 2대1 기회를 만든 뒤 정병천이 골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안양 한라 수비수 김우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조민호(2골·2도움)와 송동환(1골·3도움)이 공동으로 포인트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