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는 2005년 9월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최고 시속 280km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대형 허리케인이다. 카트리나로 인해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백억 달러의 재산피해, 미남부 산업시설마비, 경제침체, 국제유가 상승 등 많은 피해를 안겨주었다. 카트리나가 발생한 이유는 카리브해의 수온이 높았기 때문이다. 해수 온도의 상승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기온은 0.7℃ 상승했는데 그로 인해 야기되는 해수면 상승은 생태계와 인간 사회, 문화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인류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심각한 문제다. 이상기후로 인한 엘리뇨 현상으로 수자원이 고갈 되고 환경변화에 따른 식물 고사가 우려된다. 뿐만 아니라 홍수와 열대성 질병발생 등 대재앙을 몰고 온다.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을 상승시켜 해면보다 낮은 육지는 바다 속으로 잠겨 버리게 된다. 제일 먼저 생태계의 다양성을 감소시킨다.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추운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멸종하고 말 것이다. 생태계의 변화는 인간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현상으로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고 한다.(본보 11월 12일자 8면 보도) 국내 주요 작물들의 북진현상이 뚜렷하고 서해안은 고급어종 대신 저급어종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100년간 지구평균온도는 0.7℃ 올랐는데 한반도는 2배에 달하는 1.5℃가 올랐다는 발표는 더욱 심각하다. 연강수량 역시 10년 사이에 131㎜가 증가하고 서해안의 수온도 최근 30년간 1~2℃가 올랐다고 한다. 제주가 주산지였던 한라봉은 나주에서도, 금산이 주산지였던 인삼은 강원도에서도 재배되고 있단다. 경남 하동과 전남 보성의 특산물인 녹차도 국내 재배 한계선인 강원 고성까지 올라갔다.
서해안 해양생태계도 급격히 변화, 80년대 이전 서해 전체 어류어획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참조기와 갈치의 어획비율이 지난해는 10% 이하로 줄어든 대신 멸치의 어획량은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따라서 지구온난화는 이제 남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다.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프레온 가스 등의 억제 및 규제가 필요하고 태양·풍력·수력 에너지 등 무공해 대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또 삼림 면적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 두는 등 생활속의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