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제일시장 철거 후 공영개발방식으로 신축한 제일프라자가 대부분 입주가 완료돼 유용한 건물로 매김되고 있다.
18일 시와 상인, 주민들에 따르면 수정구 수진2동 3042번지 일대 2천㎡ 부지 일원에 지난 2006년 12월 착공해 9개월여만에 준공된 제일프라자는 기존 제일시장 상인들이 분양가 인하 등을 요구해 한 때 분양·임대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시가 기존 상인 우선 분양공개추첨 등 묘책을 강구 분양·임대 열기를 이끌었고 사무실 용도 시설 중 일부를 복지시설 용도로 적극 활용하며 75%의 입주가 끝난 상태다.
제일프라자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788㎡에 다양한 규모의 영업 점포와 사무실 용도로 돼 있다. 건물부속 주차장은 44면이며 상가인접 수진동 3082번지에 180면의 수진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상가 여건을 갖췄다.
특히 1층에 지난 9월 입주한 K마트의 경우, 입주 초기 활발한 영업으로 건물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1층 90%의 비교적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민원이 야기, 이를 해소하는 데 시정역량을 모아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호 시 주택과장은 “초창기에 있을 수 있는 입주자간, 지역 주민간 갈등 요인들이 조기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한 K마트에는 채소, 쌀, 공산품 등 다양한 생필품류들이 진열·판매, 인근 주민들이 즐겨 이용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영업중 소음과 생선 외부 진열·판매로 인한 냄새 등으로 주민·상인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오열 K마트 대표는 “초기 민원이 서로간의 노력에 힘입어 요즘 크게 줄었다”며 “소음과 생선 냄새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 풀이에 적극 공감, 이를 말끔히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1천여만원의 임대료를 매달 성남시에 납부하고 있어 작지만 시 발전에 기여해 뿌듯하고 영업 이익의 일부를 지역 소외계층 복지에 쓸 계획”이라며 “상생의 영업윤리, 편안한 생활공간 조성에 늘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