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55회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에서 구간 1위를 차지한 박호선(삼성전자)과 임경희(수원시청)의 활약에 힘입어 2위 굳히기에 나섰다.
경기도는 24일 대구~김천 간 74.3㎞구간에서 열린 대회 3일째 경기에서 4시간01분07초를 기록하며 합계 11시간34분34초로 선두 충북(11시간23분22초)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전날 3위 전남에 2분17초 앞서며 2위에 올랐던 경기도는 이날 전남(11시간39분27초)과의 격차를 4분53초로 벌리며 2위를 유지했다.
1구간(대구~가리골·11.3㎞)에서 조용(화성시청)이 35분39초로 7위에 오르며 부진한 출발을 보인 경기도는 2구간(가리골~신동·8.6㎞)에서 김영진(수원시청)이 27분53초로 2위에 오르며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도는 이어 3구간(신동~왜관·6.7㎞)에서 박호선이 22분35초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구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4구간(왜관~약목·10.3㎞)에서 이명승(삼성전자)이 32초29로 2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구간(약목~구미·9.3㎞)에서 김진영(수원시청)이 31분26초로 9위로 처지며 주춤했던 경기도는 6구간(구미~봉곡·6.7㎞)에 나선 임경희가 21분59초로 구간신기록(종전23분32초)을 세우는 활약에 힘입어 전남과의 격차를 7분 이상 벌렸다.
그러나 경기도는 7구간(봉곡~대신리·11.0㎞)에서 배성민(수원시청)이 34분21초로 3위에 오른 뒤 마지막 8구간(대신리~김천·10.4㎞)에서 구호진(경기체고)이 34분45초로 9위로 밀려나며 7분 이상 벌어졌던 전남과의 격차를 더이상 벌리지 못했다.
대회 4일째인 25일에는 김천에서 옥천까지 69.5㎞구간에서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