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 여가생활은 나이와 장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최고의 혜택을 받고 싶어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물질적인 양적 성장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공적부조 부분에 있어서는 농촌과 도시간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있어 온것도 사실이다. 짧은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어 왔으며, 이와 함께 삶의 질 또한 눈부신 발전을 해 왔으나 현재 도시와 농촌문제는 노인여가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어 제도적인 개선과 정책적인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오늘날 인간수명의 연장으로 인해 노후의 기간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퇴직 이후 여가시간도 상당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노년기 여가생활을 얼마나 보람 있고 그리고 유용하게 보내느냐가 노인이 겪게 될 수 있는 고독 및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결과적으로 노인의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년기의 여가활동은 소득보장, 의료보장과 함께 노인복지 분야의 중요한 과제의 하나로 인식되어야 함에도 농촌에서의 노인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농어촌 노인들은 일하지 않는 날의 대부분의 시간을 마을 공동경로당에서 보내고 있다. 지역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친목도모, 취미활동, 공동작업장운영 및 각종 정보교환과 기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경로당은 노인전용여가 시설이나 현재 공간만이 마련되어 있을 뿐 여가서비스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개발이 전무하며, 이곳을 관리하는 담당인력이 부족하여 단순한 노인들의 모임의 장소로만 활용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로당은 시설이 협소하고 비치되어 있는 설비나 비품 등이 노인들의 여가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으로 이러한 농어촌의 노인 여가 시간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시설 확충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더 이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