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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박근혜 구애 짝사랑 끝날 가능성

세종시·4대강 공조 제의에 친박 ‘시큰둥’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와 4대강 사업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여권내 친박계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친박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야당을 비롯해 한나라당 친박계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권의 일방적 밀어붙이기가 무위로 끝나도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기존에 공조를 많이 한 야당뿐만 아니라 사안별로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여기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접촉에 대해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미루어 짐작하면 소통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꼭 접촉을 해야 할 것 같지는 않고 현재 국회의석 구조로 보아 일방적인 정부의 백지화 밀어붙이기를 무산시킬 수 있는 지형이 확보돼 있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말을 분석하면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서 민주당 87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8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2석, 진보신당 1석 등과 함께 친박계에서 60~70석이 더 필요하다는 것.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세종시 원안 +알파’를 주장해 왔기에 공식적인 접촉이 없어도 공조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친박계 모 초선 의원은 “그것은 정 대표의 생각”이라며 잘라 말했다. 세종시 원안을 고수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세종시 원안을 놓고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하게 되면 나중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의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구애는 일방적 짝사랑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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