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도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마스터스 대회가 내년 1월 수원에서 개최된다.
대한유도회는 내년 1월 16일부터 이틀동안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각 체급 세계랭킹 16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의 유도선수를 가리는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월드마스터스는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유도대회로 손꼽힐 정도로 권위있는 대회이며 한국에서 마스터스가 열리긴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2일 일본에서 막을 내린 2009 도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하며 한국 최다 연승(52연승)을 이어가는 73㎏급 세계랭킹 1위 왕기춘(용인대)을 비롯해 81㎏급 세계랭킹 2위 김재범(한국마사회), 역시 100㎏급 세계랭킹 2위 황희태(수원시청)가 출전한다.
또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48㎏급 동메달리스트 정정연(용인대)과 베이징올림픽 여자 78㎏급 동메달리스트 정경미(하이원유도) 등 남녀 14체급에 총 1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밖에 2009 몽골 월드컵 국제유도대회와 파리 그랜드슬램 유도대회 우승자인 남자 81㎏급 송대남(남양주시청)과 2009 몽골 월드컵 국제유도대회 여자 48㎏급 금메달리스트 정정연(용인대), 2009 폴란드 바르샤바 월드컵 남자유도대회 66㎏급 우승자 김주진(수원시청), 2009 제26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90㎏급 1위 이규원, 2009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MVP 김수완, 여자 63㎏급 정다운, 무제한급 김나영(이상 용인대)도 참가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올해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여고부 57㎏급 최강자에 오른 김잔디(의정부 경민여정산고)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외에도 유도 종주국 일본(37명)을 비롯해 러시아(15명), 독일(14명), 네덜란드(11명), 브라질(10명) 등 총 42개국 350여명의 선수들이 별들의 전쟁에 나선다.
한편 국제유도연맹(IJF)은 세계랭킹을 매길 때 올림픽 우승자에게는 600점, 세계선수권은 500점, 마스터스는 400점을 주며 이번 대회에는 남녀 총 14체급 경기가 열린다. 총상금은 20만 달러로 각 체급 1위에는 6천 달러를 준다.
◆ 수원 월드마스터스 한국 참가선수
▲남자부 60㎏급 최광현(하이원), 66㎏급 김주진(수원시청), 안정환(포항시청), 73㎏급 왕기춘(용인대), 방귀만(국군체육부대), 81㎏급 송대남(남양주시청), 김재범(한국마사회), 90㎏급 이규원(용인대), 100㎏급 황희태(수원시청), +100㎏급 김수완(용인대) ▲여자부 48㎏급 정정연(용인대), 52㎏급 김경옥(하이원), 57kg 김잔디(경민여정산고), 63㎏급 정다운(용인대), 70㎏급 황예슬(한국체대), 78㎏급 정경미(하이원), +78㎏급 김나영(용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