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빌라서 부부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결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20분쯤 가평군 청평면의 한 가정집에서 C(45)·S(40·여)씨 부부가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고등학생 아들(17)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남편 C씨는 작은방에, 부인 S씨는 거실에 쓰러져 있었으며 현관 쪽에서 빈 시너통 1개가 놓여 있었다.
아들은 경찰에서 “부모님이 최근 싸움이 잦았는데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문이 잠겨 있고 연락이 안돼 소방서에 문 개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불은 집안 내부를 그을렸을뿐 밖으로 번지지 않아 화재 신고는 되지 않았다.
경찰은 아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및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