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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인년,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숨가쁘게 달려 왔던 기축년 한해가 저물고 2010년 희망찬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출발은 항상 기대와 희망으로 부풀게 마련이다. 지난해 못다 했던 일들, 부족했던 일들, 아쉬움이 남는 일들은 올 한 해 동안 완벽하게 마무리해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지난해에는 경제위기가 닥쳐 도내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도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신종플루의 대규모 확산 등 헤쳐나가기 힘든 일들이 많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해 내는 단합된 힘을 보여줬다. 무상으로 학교급식을 해야겠다는 도교육청과 이를 반대하는 경기도와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도민들이 찬반으로 나눠 대리전을 치루는 등 적지 않은 갈등을 빚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학부모 입장에서는 두 기관 간의 싸움을 숨죽여 지켜보며 가슴 졸이는 순간들을 넘겨야 했다. 이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올해는 4년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다. 경기도지사와 인천시장, 시장·군수·구청장과 도의원, 시의원·군의원을 도민과 인천시민이 직접 선거로 뽑는다.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살림을 책임질 공직자를 뽑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은 모두 투표소에서 책임 있는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 이들을 제대로 뽑지 않으면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살림이 거덜날지도 모른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냉철한 판단력을 동원해 차가운 가슴으로 이들을 가려 뽑아야 한다.

새해에는 경제위기의 한파가 가시지 않아 서민들이 팍팍한 살림이 예상된다. 공공기관에서는 예산 조기집행 등 갖가지 방안을 동원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그리 좋아지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각종 교통요금과 서민들의 생활필수품 가격 등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 경제위기에 대처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청년 실업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지고는 있지만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아 청년 실업이 큰 난관에 부딪쳐 있다. 도내에 거미줄처럼 쳐져 있는 각종 규제를 풀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해 청년 실업이 해소되도록 해야 한다. 청년들의 일자리가 국가의 미래와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경인년에는 이완된 사회가 하나가 되고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하나가 되는 융합된 사회를 다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기보다는 남의 생각을 먼저 존중해 주고 보듬어 사회갈등을 대화로 풀어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경기신문 독자여러분과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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