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 중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9일 새벽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에스타디오 시우다드 데 말라가에서 가진 핀란드와 친선경기를 놓고 축구팬들의 질책이 줄을 잇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수비수 오범석(울산)과 이정수(가시마)의 연속골로 핀란드를 2-0으로 제압하며 새해 첫 승리를 챙겼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게 축구팬들의 견해다.
팬들은 핀란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5위로 한국(52위)보다 세 계단이나 낮고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날 경기에도 유럽 무대에서 뛰는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 제대로된 평가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흥에 직장은 둔 이창현(38) 씨는 “A매치라고 해서 밤잠을 설치며 경기를 지켜 봤는데 전반에는 핀란드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것 같았는데 후반에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며 “그리스를 겨냥한 평가전이라면 그리스보다 강팀과 경기를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포에 사는 구본준(35) 씨도 “핀란드의 실력이 국내 프로구단보다도 못한 것 같은데 2-0으로 이겼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팀에 해외파 선수들이 빠졌다고 약팀하고 평가전을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핀란드는 경기 초반 활발한 공격을 보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잡지 못했고 후반에는 날카로운 공격도 보이지 못했고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조직력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월드컵을 대비한 평가전이라면 보다 강팀과 대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대표팀은 22일 라트비아와 이번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을 갖지만 이 역시 기대했던 적수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원정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승패를 떠나 강팀과의 모의고사를 치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축구팬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