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삼성LED생산라인 이전이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경기발전연구소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9일 만 19세 이상 수원지역 시민 1천2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7%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찬성 51.2%, 반대 48.8%인 결과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지역경제 위축에 대해 대다수 수원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종시 입주기업과 대학에 대한 특혜가 지역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응답이 72.9%로, 세종시 입주기업 및 대학 특혜 조치에 대한 불만 여론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경기도 소재 기업의 세종시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74.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사)경기발전연구소 신장용 이사장은 “수원이 ‘삼성의 도시’로 불릴만큼 수원과 삼성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원시민과 40년 동안 애증을 함께 한 삼성을 지키는 일에 수원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