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한나라당 의원(파주)은 26일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대화재개의 움직임과 함께 북한의 도전적 긴장조성행위가 함께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은 11일 평화협정회담을 제의한 바 있는가 하면 14일에는 금강산·개성관광재개 실무접촉 제의, 22일에는 개성공단 삼통문제 협의를 위한 군사실무회담개최 제의 등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에는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서 남측에 대한 보복선전 감행을 선언하고, 24일에는 우리측 국방장관 핵공격에 대한 선제타격발언을 꼬투리 잡아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군사적 행동을 하겠다고 하면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황 의원은 “이같이 북한은 그들의 체제에 대한 도전 등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한편 개성·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현금이 들어오는 경제 실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이중적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이 북한이 강경과 유화의 합공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만일의 도발에 철저한 대비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남북한 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대화준비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