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1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키로 해 당내 경기지사 경선이 본격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당내 비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이종걸 국회교육과학기술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주류측의 지원을 받은 김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내 주류-비주류간 치열한 세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기측 사람을 얼마나 많이 심느냐에 따라 향후 차기 당권 경쟁 및 대권경쟁의 향배가 갈라지기 때문이다.
당권을 갖고 있는 주류측은 시민공천배심원제를 통해 승부를 걸고 있다. 당헌당규상 전략공천이 허용되는 30% 이내 범위에서 배심원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주류측은 공천권을 시민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비주류측은 당권파들 입맛에 맞는 후보 심기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부딪히자 경기지사 경선 역시 김 최고위원과 이 교과위원장이 나서면서 주류와 비주류의 대리전 양상을 띄게 됐다. 김 최고위원의 경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수도권386의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다. 이 교과위원장의 경우 정동영 무소속 의원과 추미애·천정배 의원들이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