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수원 KEPCO45에 힘겨운 역전승을 거두고 팀 최다인 9연승을 질주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고 4세트도 막판까지 끌려가는 위기를 맞았으나 새 해결사 강동진(13점)이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KEPCO45를 3-1(17-25 25-23 25-17 25-21)로 눌렀다.
17승6패가 된 대한항공은 3위 현대캐피탈(16승7패)과 승차를 다시 한 경기로 벌렸다.
첫 세트에는 대한항공의 ‘KEPCO 악몽’이 되살아났다.
대한항공은 주포 밀류셰프(19점)가 잇달아 공격 실책을 저지르고 KEPCO의 공격 삼총사 정평호(18점), 조엘(18점), 이병주의 스파이크가 마구 터지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종반까지 시소 랠리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의 숨통을 틔워준 공격수는 강동진. 강동진은 간신히 수비로 받아낸 토스가 네트 위로 어렵게 올라오자 상대 블로킹의 움직임을 읽고 지능적으로 틀어치며 터치아웃을 만드는 공격법으로 24, 25점째를 따냈다.
신영수(16점)가 맹폭해 3세트를 쉽게 가져간 대한항공은 4세트도 16-20까지 끌려갔다. 승부가 풀세트까지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에서 다시 강동진이 나타났다.
역시 어렵게 연결된 볼을 달래듯이 감아 때려 포인트를 쌓았고 밀류셰프의 강서브에 이어 직접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내리 6점을 따내 역전한 대한항공은 김학민과 신영수가 백어택과 대각선 스파이크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블로킹 수 18-2의 압도적인 우위를 무기로 인천 흥국생명을 3-1(25-18 20-25 25-21 25-16)로 제압했다.
14승2패가 된 현대건설은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고 사령탑이 교체돼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대행이 벤치를 지키는 흥국생명(6승12패)은 6연패에 빠졌다.
케니(28점)의 폭발적인 강타로 첫 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카리나(18점)의 반격에 2세트를 내줬으나 3세트 고비에서 양효진(17점·블로킹 6개)의 가로막기로 승기를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