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백지화하고 행복도시 원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대표 대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은 행복도시 원안에서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시킨 것 말고는 원안보다 발전된 내용이 아무 것도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수정안 폐기를 선언하고 행복도시 원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서둘러 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수정안에서는 우리나라의 수도권 과밀화와 지방의 피폐화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고, 이런 불균형을 방치할 경우에 장기적으로 국가발전에 얼마나 큰 부담이 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고민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는 “이대로 간다면 이 대통령의 임기 중 3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기는커녕, 300만개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라며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실업률이 아닌 고용률을 지표로 삼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비판했다.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