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이 한창이다.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된 이후 전국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 가장 부각되는 이슈는 역시 세종시 수정안이다. 야당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발하면서 정운찬 국무총리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이는 친박계도 마찬가지. 친박계는 정 총리를 두 번 다시 보지 않겠다는 듯이 정 총리를 향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얼핏보면 친이-친박의 갈등으로 분당의 위기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덕분에 정 총리는 진땀을 흘리며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그저 대정부질문이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행정 각료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문에 행정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다고. 그만큼 행정 각료들에게 있어 국회 대정부질문은 난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 총리도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그리고 대정부질문은 세종시 수정안으로 다른 이슈는 아예 묻혀 눈에 띄지도 않았다.
온 나라가 그야말로 세종시 열병을 앓은 듯 보이고 있다. 하지만 둘러보면 챙겨야 할 이슈들이 많다.
현재 유럽발 악재가 생기고 있고,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4대강 살리기 사업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산적해 있다. 게다가 설 연휴를 맞이해 민생 안정은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이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온통 세종시 수정안에 몰두해 있다. 온 나라가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당장 경기지역만 해도 챙겨야 할 이슈들이 많이 있다.
GTX 착공 문제, 화성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착공 문제, 경기도 교육 현안 문제 등 산적한 이슈가 많고 다뤄야 할 이슈가 많다.
하지만 현재 국회는 세종시 수정안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