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10일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 등정에 나선다.
지난 8일 한달간의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인천구단은 국내에서 가장 기가 센 곳으로 알려진 마니산 등정을 통해 오는 27일 개막하는 2010 시즌 K-리그의 선전을 다짐한다.
인천의 이번 등정에는 페트코비치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올 시즌 새롭게 주장을 맡은 전재호 등 50여명의 선수단 전원이 참가하며 마니산국민관광단지 입구를 출발, 단군로 산행길을 따라 참성단을 거쳐 마니산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인천은 이날 마니산 등정을 마친 뒤 11일부터 20일까지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지난 2005년 8월 설악산 대청봉을 등정한 뒤 K-리그 전·후기 통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창단 2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이번 마니산 등정에 대해 “얼마 남지 않은 K-리그 개막을 맞는 선수들이 올 시즌 목표인 플레이오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