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톱10’을 지킨다는 목표를 잡았던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부터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국은 대회 사흘째인 16일 모태범(한국체대)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기적같은 금메달을 획득해 종합 메달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가 됐다. 모태범은 이날 1차 시기에서 34초92로 2위에 오른 뒤 2차 시기에서도 34초90을 기록하며 1, 2차 시기 합계 69초82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69초98)를 0.16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석(의정부시청)은 1, 2차 시기 합계 70초04로 일본의 가토 조지(70초01)에 0.03초 뒤져 아쉽게 4위에 머물렀고 이규혁(서울시청)과 문준(성남시청)은 70초48과 71초19로 각각 15위와 19위에 그쳤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여자 10㎞ 프리스타일에서는 이채원(하이원)이 27분56초0으로 54위에 그쳤고 남자 15㎞ 프리스타일 이준길(강릉농공고·39분51초6)은 79위로 부진했다.
3일 동안 16개 세부종목이 모두 끝난 결과 한국은 국가별 순위에서 스위스(금 3개)와 미국(금 2, 은 2, 동 4개)에 이어 종합 3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초반이긴 하지만 동계스포츠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이 종합 3위에 오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또한 한국은 남은 경기에서도 메달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에 잔뜩 부풀어 있다.
연일 기적을 창출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7일 여자 간판 이상화(21·한국체대)가 500m에 출전한다.
이상화는 지난 1월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림픽에서도 색깔이 문제일 뿐 메달 획득은 충분하다는 게 대표팀의 분석이다.
18일도 메달 추가가 가능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에서 모태범이 2관왕에 도전하고 베테랑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은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도 이날 열린다.
여자 500m는 왕멍을 앞세운 중국이 강세를 보이지만 변수가 워낙 많은 종목이다 보니 조해리(고양시청), 이은별(연수여고), 박승희(광문고) 트리오가 예상 밖의 금메달을 낚을 수도 있다.
대회 중반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보이는 한국은 종반으로 접어드는 25일에는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프로그램에 김연아(20·고려대)가 출전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는 쇼트트랙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선수단이 ‘골든데이’로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