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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수원·아사히가와

이창식 주필

일본 훗카이도의 사회복지법인 아사히가와(旭川)복지사업회(회장 이토요시노리·伊藤義矩)와 수원의 사회복지법인 경기사회봉사회(회장 김원영)가 지난 주 자매 제휴를 했다고 훗카이도신문이 보도했다. 제휴 체결식에서 이토 회장은 “이 번 제휴를 계기로 아사히가와와 수원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기 바란다” 했고, 김 회장은 “양시의 복지사업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법인은 1995년부터 봉사회 직원 3-4명을 상호 파견해 1-2주 간의 단기 연수를 8회 실시해 왔다. 앞으로 두 법인은 복지 서비스 제공과 프로그램 공동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수원시와 아사히가와시는 자매도시다. 두 시는 1989년 자매도시 제휴를 했다. 올해로써 21년째가 된다. 양시 자매도시 제휴에는 민간단체의 자매결연이 발판이 됐다. 1987년 4월 6일 아사히가와 일한우호친선협회 하다케야마고로(?山五郞)회장이 당시 유석보 수원시장을 예방하고, 민간 차원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동년 6월 29일 사단법인 한일친선협회 수원시협회가 창립되고, 같은해 11월 6일 아사히가와 훗카이도호텔에서 오상근 회장 외 13명의 수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이후 아사히가와 시장, 시의회 의장 등이 잇따라 수원을 방문하면서 양시의 자매도시 제휴에 박차를 가했는데 마침내 1989년 10월 17일 아사히가와 훗카이도호텔에서 자매도시 제휴 조인식을 가짐으로써 일본 최북단의 도시 아사히가와시와 우리나라 중서부의 문화도시 수원이 자매의 연을 맺게 된 것이다. 지난 21년 동안 양시는 시청 공무원의 상호연수를 비롯해 스포츠, 사진, 보이스카우트 등의 문화교류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한일친선협회 수원시협회가 3차에 걸쳐 유학생 22명을 파견한 것은 가장 주목할만한 업적 중 하나다. 유학생을 받아준 훗카이도 정보처리전문학교의 미우라다키치(三浦多喜治) 교장의 유학생 사랑은 매우 드높고 극진해서 한일관계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제 사회복지법인까지 가세했으니 두 도시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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