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해 유료관광객 수 235만명을 넘어서는 등 녹색체험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호텔과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22개 유료시설을 이용한 관광객을 집계한 결과 2008년 185만4천405명보다 50만9천817명이 증가한 236만4천222명이 다녀갔다.
유가상승과 경기침체, 소비감소 등 국내 경제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여건에서도 2008년보다 27% 이상 증가한 요인은 환경과 삶을 중시하는 소비자 녹색욕구와 가평군의 주력상품인 녹색문화관광이 맞닿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지리적, 교통적 여건과 대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건강·체험·배움형 상품의 확충 및 역동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자연생태, 체험, 레저 등을 즐길 수 있는 자라섬 및 연인산 캠핑장의 경우 지난 2008년에 비해 무려 335% 증가한 12만88명이 다녀가 체험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군은 유료관광객 235만여 명에 의한 직접소비규모는 최소 705억원 이상의 소비효과를 가져와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에코피아-가평의 브랜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 연말이면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그동안 준비해왔던 녹색상품들의 수용성을 확대하고 녹색문화 향유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소득증대를 꾀하고 숙박형 관광지로서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