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MB “집권 2년, 도약 위한 기반 마련”

‘경제살리기’ ‘친서민카드’ 중심축
G20회의유치·UAE원전 수주 성과
세종시 수정안, 6·2 지방선거 변수

이명박 정부가 오는 25일로 출범 2주년을 맞는다.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는 ‘경제살리기’와 ‘친(親)서민 중도실용’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집권중반기를 향한 기반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는 평이다.

정치·사회적 논란은 끊이지 않았으나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전직 대통령의 잇단 서거, 북한 2차 핵실험 등 첫해에 못지않은 악재 속에서도 여권은 한층 성숙한 위기대응 능력을 선보이면서 정국 주도권을 회복했으며, 국정은 빠른 속도로 정상화와 성숙 단계로 접어들었다.

아울러 지난해에만 무려 13차례에 걸쳐 20개국을 순방하면서 거둔 외교적 성과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유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 가시적인 부분 외에도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단계 높이고 국가브랜드를 제고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자부하고 있다.

또 의연하고 당당한 대북정책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낸 것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로 지목된다.

그러나 집권중반기를 맞는 이 대통령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연초부터 정치권 안팎에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낳고 있는 ‘세종시 수정’ 논란은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6월 지방선거와 차기 대권구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여권으로서는 향후 정국주도권을 잡느냐 아니면 다시 집권 초와 같은 국정난맥의 혼돈으로 빠져드느냐의 기로에 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 북핵문제, 정치개혁 등 워낙 변수가 많은데다 정권후반기 권력형 비리나 정치권 안팎의 대형 게이트 가능성은 일시에 정국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어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집권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국정장악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일찌감치 차기 대선모드로 접어들었던 과거 정권의 ‘조기 레임덕’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이른바 ‘출구전략’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경제위기 관리체제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중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남북관계 등도 이 대통령의 위상과 역할을 유지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COVER STORY